감상의 길이

일상 잡담 2015. 8. 27. 19:10

감상을 쓸 때도 그렇고, 남이 쓴 감상을 읽을 때도 그렇고 적당한 길이란 과연 무엇일까 생각을 한다.

무작정 내가 쓰는 길이가 가장 적당한 것이라며 정신승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

예전엔 길게 쓴다는 게 어쩌면 재능이라고 생각도 했었는데, 요즘은 짧게 쓰는 게 진짜 재능이 아닌가 싶다. 요즘 용어로 스크롤 압박이 심한 길게 쓴 글을 보면 읽고 싶은 생각이 아무래도 줄어드니, 잘 읽히지 않는 글이라면 아무리 명문이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나.

문득 대학시절 교양으로 들었던 문학 수업에서 당시 교수님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대학시절 문학 감상 레포트는 작품을 읽고 다섯 줄로 요약해 오는 것이었다고. 나에게 그런 숙제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난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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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other_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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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일럽 2015.08.28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사람 취향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같은 시절에 누가 긴 글을 읽고 앉아 있을까 하지만...

    저는 조용히 앉아 책 한권을 읽으며 세상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보는 것을 삶의 재미로 느끼고 있습니다~

    • Another_Level 2015.08.31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다 취향인 것 같아요. 전 길게 쓴 감상을 보면 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반대로 짧은 감상은 깊이가 없는 경우가 많고.
      즐거운 독서하시길. ㅎ